
10. 신생아의 연어반
아기들의 얼굴에는 엷은 반점이 흔히 생깁니다. 특히 이마 정면과 눈커풀 위, 뒤통수의 머리속부터 목까지의 부위에 잘 나타납니다.
이런 엷은 반점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연어반인데, 이것은 화염상모반의 일종입니다. 대개의 엄마들은 아기가 갓 태어났을 때는
엷은 점이 있는 줄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발견하고는 깜짝 놀랍니다. 아기들의 30~50% 정도에서 이런 점들이 나타나는데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눈꺼풀에 있는 엷은 점은 몇 년 지나면 서서히 없어지지만, 뒤통수 아래쪽 목 부분의 점은 쉽게
없어지지 않아 엄마들이 고민하기도 하는데, 점점 색이 옅어지고 도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므로 크게 거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눈꺼풀에 있는 엷은 점들은 모두 때가 되면 사라지는 연어반은 아닙니다. 눈꺼풀에 붉은 점이 보이면 dpt접종하러 소아과에
갈때 한번 물어보세요.
tip)눈가의 푸르스름하고 검음 반점, 오타 모반
색소성 질환 가운데 하나인 오타 모반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서 눈 주위의 푸르스름하거나
검은 색을 띈 넓은 반점을 말합니다. 오타 모반은 피부 진피층에 검은 색의 멜라닌을 생성하는 비정상적인 멜라닌 세포가 많이
생겨 검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개 선천적인 것으로 태어날 때부터 생겨 나이가 들수록 점점 확산되고 검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타 모반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으므로 아이가 좀 큰 다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타 모반은 뿌리가 깊어 한번의 치료로 말끔해지지
않기 때문에 일정 간격을 두고 3~8회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 레이져 시술로 깨끗이 없앨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1.사람의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옴
*옴의 원인과 증상은 이렇습니다.
옴은 옴을 일으키는 진드기가 원인인 피부 질환으로 사람과 사람의 접촉에 의해 전염됩니다. 옴은 사람몸을 떨어져 나와도 2~3일
정도 살기 때문에 옴에 걸린 환자가 와서 자고 가면 걸릴 수 있습니다. 또 한명이 걸리면 집안 식구가 몽땅 걸리기도 합니다.
이놈들은 피부에 수도(burrow)라는 굴을 파고 살며, 전염 후 2~4주가 지나면 감작반응(어떤 항원을 예민한 상태로 만드는 일)에
의해 가려워집니다. 밤이고 낮이고 가려워 긁다 보면 환부에 세균이 침입해서 염증이 생기거나 농가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옴의 치료에는 주로 쿠웰 로션을 사용합니다.
엄마들이 봐서는 옴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피부과 의사들은 먼저 눈으로 확인해
진단을 붙이고, 의심이 되면 검사를 해서 확집합니다. 옴 치료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주로 쿠웰 로션을 사용합니다.
이 약은 잘못 사용하면 중독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와 임산부는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잠들기 전에 목욕을 시킨 뒤 쿠엘 로션을 목부터 발끝까지 발라주고, 아침에 다시 목욕을 해 약물을 씻어냅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틀 또는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불과 옷은 삶은 다음 일광 소독하고 치료는 온가족이 받아야
몸에서 떨어져나온 옴 진드기는 2~3일 동안 이불이나 옷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이불과 옷은 몽땅 삶아 햇볕에 바짝 말려야
합니다. 옴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접촉한 사람은 반드시 몽땅 치료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긁어서 염증이나 농가진이 생기면
그에 따른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12. 관절염이나 관절통이 동반되는 해노흐 자반증
헤노흐 자반증은 증상이 다양한데 피부에 자반이 생기고, 관절에 관절통이나 관절염이 생기며, 복통과 신장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 피부 질환은 알레르기성이라고는 해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헤노흐 자반증은 증상에 따라 대중요법으로
치료합니다. 균에 감염되었을 때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개 4~5주
정도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쉽게 재발하며 수년 동안 계속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만성 신염이나 신부전증이
될 수 있으므로 치료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현재로서 이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체질을 개선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재발 방지 비법도 없습니다.
출처:삐뽀삐뽀 119 소아과:하정훈(소아과 전문의)
대한의사협회 선정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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