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볼수 있는 피부 질환들-2

3. 피부가 동그랗게 튀어나오는 물사마귀

*물사마귀는 그냥 두어도 몇 년안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물사마귀는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가 동그랗게 튀어나옵니다. 팔, 다리, 몸통에
잘 생기며 한군데 생기면 몸의 다른 곳으로 잘 퍼집니다. 물 사마귀는 중앙이 약간 들어가 있으며 여러 개
몰려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는 좁쌀만한 것에서부터 콩알만한 것 까지 다양합니다. 별로 가렵지는
않은데 아이들은 마치 가려운 듯 긁어대기도 합니다. 물사마귀는 그냥 두어도 몇 년 안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세월이 약인 셈이지요. 하지만 심한 경우 그냥 두게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꾸 건드려서 염증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하나한 짜내야

그런데 아이들이 이걸 그냥 둘리 없지요. 자꾸 건드려서 피를 내기도 하고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병원에 가서 하나하나 짜내야 합니다. 물사마귀는 피부과, 소아과, 외과 등 어떤 과의 의사라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물사마귀를 짜면 비지 같은 것이 나오는데 이것을 다 긁어내야 합니다. 그러나 긁어내는 것이 좀 아파서 아이가
힘들어 할 뿐만 아니라 잘못 긁어내면 재발할 수도 있으므로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에 목욕을 해서
피부에 붙은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것도 재발을 줄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점은 아기를 치료한 의사와 상의를
해야합니다. 잘못하면 염증이 생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물사마귀가 아닌데 물사마귀라고 생각해 집에서
치료하다가 아이를 고생시키는 일도 있습니다. 물사마귀라고 생각되더라도 일단 소아과를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절대 집에서 치료하지 마십시오

4. 물집이 잡히고 딱지가 생기는 농가진

*농가진은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농가진은 불결한 피부를 긁다 상처난 부위로 균이 침입해서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주로 얼굴이나 팔다리에 잘 생깁니다.
균이 침범하면 둥그스름한 환부에 물집이 잡히고 딱지가 생기고, 환부 가장자리에 다시 물집이 생기면서 상처 부위가
커집니다. 농가진은 가려워서 심하게 긁게되며 몸의 임파선이 붓기도 합니다. 진물이 나는 상처를 긁은 손으로 다른 부위를
긁으면 그대로 옮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몸에서 더 잘 퍼지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농가진이 번지지 않게 하려면 특히 청결에 신경써야

농가진이 번지는 것을 막을려면 아이의 손을 잘 씻기고 청결에 많이 신경써야 합니다. 긁지 못하게 주의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환부에 GV라는 보라빛 약이나 소아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생제 연고를
바르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항생제를 먹이기도 합니다. 연고는 딱지진 것을 따뜻한 물을 묻혀 불려서 제거하고
발라주어야 합니다. 농가진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구체 신염이나 류마티스염, 관절염 등 무서운 병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의사가 그만 치료하자고 할 때 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몇 번 농가진이 생기다 보면 나중에
별로 신경 안쓰는 엄마들도 있는데, 농가진은 생갈 때마다 신경 써서 치료 해야합니다.

Tip)아기 엉덩이의 몽고반점

아기의 엉덩이 부분에 있는 푸른 점을 몽고반점이라고 부릅니다. 이 몽고 반점은 동양의 몇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서 우리나라 아기들은 대부분이 퍼런 반점을 갖고 태어납니다. 몽고 반점은 엉덩이에만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간혹 엉덩이를 포함에 등라지 퍼런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성장하면서 점차 없어집니다.
물론 몽고반점이 없어지면서 피부색이 변하거나 하는 문제는 없으니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출처:삐뽀삐뽀 119 소아과:하정훈(소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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