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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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할때 알아야 하는 것들

배가 아플 때




1. 배가 아프다고 함부로 약을 먹이면 안돼

“배 아프다”는 “머리 아프다” “다리 아프다”와 더불어 아이들이 아프다는 3대 레파토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배가 아픈 것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증상인데, 대개의 경우는 사간이 지나면서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간혹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위험한 경우도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배가 아픈 아이를 소아과에 데려오는 엄마 중에 아이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그냥 오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일단 집에서 무슨 약이든 먹여서 배를 안 아프게 해보려다 그래도 아파하면
그제서야 소아과에 데려오는 것입니다. 배가 아픈 아이에게 함부러 약을 먹이는 것은 도리어 손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소아과 의사도 아이가 열이 날 때 먹이는 약은 알려줘도 배 아플 때 먹이는 약은
알려 주지 않습니다. 배가 아픈 것은 병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이므로 배가 아플 수 있는 병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신호입니다. 원인을 모르고 신호만 없앤다면 배가 아픈 원인을 밝히기 힘들어집니다. 물론 배가 약간
아프다고 하면서도 잘 먹고 잘놀면 좀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아픈 게 좀더 심해지면 소아과에
데려가면 되는데. 이런 경우에도 소아과에 가기전에 배 안 아프게하는 약을 먹이면 안됩니다. 미리 약을 먹여
증상을 완화시킨뒤 소아과를 방문하면 병을 진단하기 힘들고,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2. 아이가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할때는

*만성복통일 때는 진찰을 받아야만 원인을 알 수 있어

만성복통은 최근 3개월 동안 아주 심한 복통이 세 번 이상 반복된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복통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와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아아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위에 헬리코박터라는 균이 자라서 만성복통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것을 방치했다가는 큰 병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만성 복통 증상이 나타날때는 바로 소아과에 가야 합니다.
만성 복통이 있는 아이는 대개 소아과 의사가 큰병원으로 보내서 검사를 받게 합니다.

*다른 이상은 없는데 평소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하면

주위에서 보면 이런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은 배 아프다는 말을 잘하고 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머리 아프다는 말을 잘 합니다. 아이들이 흔히 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정말 이상이 있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꾀병 부린다고 야단만 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 평소와 달리 좀더
아파하거나 다른 이상이 보이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찰해서 이상이 없다면 옛날 어른들처럼
엄마 손은 약손하고 배를 문질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ip) 배가 아플때 소아과에 가기 전에 주의할 점

아이가 배가 아플때 이것 저것 함부로 먹여서는 안됩니다. 맹장염이나 장폐색이 의심될 정도로 심하게 아픈 아이가
아니라면 물은 먹여도 좋습니다. 하지만 약은 함부로 먹이지 마세요. 미리 약을 먹여 증상을 완화시킨 다음 병원에
가면 정확한 진단을 붙이기가 힘듭니다. 밤에 많이 아픈데 어떠하냐고요? 좀 견뎌보다 약을 먹여야할 정도로
아프다고 하면 당연히 응급실로 아이를 데려 가야 합니다.

3.장염이나 장 중첩 때문에 배가 아픈 경우

*장염에 결려 설사를 할때 임의로 지사제를 먹여서는 안돼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토하고 설사하면 장염이기 쉽습니다. 아이가 장염일 경우 일단 집에서 전해질 용액을
먹이고 좋아지지 않으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 만일 변에 피나 코 같은 것이 섞여 나오면 세균성 장염일
수도 있으니 더욱 주의 해야 합니다. 특히 여행 중에 배가 아프다며 토하고 설사를 하면 식중독이나 대장균에 의해
의한 장염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때 임의로 지사제를 먹이면 안됩니다. 설사는 몸 안의 나쁜 균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먹이면 나쁜 균을 내보내지 못해 갑자기 아이의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장 중첩은 빨리 발견해서 병원으로 가야

배가 1~2분동안 아주 심하게 아프다가 10~20분 정도는 말짱하고 또다시 아픈 증상이 반복되면 장중첩일 가능성이
큽니다. 장중첩으로 배가 아픈 아이들은 다리를 배쪽으로 붙이고 우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년서 피가 섞인 변을
보다가 나중에는 토마토 케첩같은 변을 보기도 합니다. 장중첩은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장이 터지고 썩기
때문에 바로 응급실로 가야합니다.주로 유아들이 걸리지만 간혹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가 걸리기도 합니다.

Tip) 이렇게 배 아플땐 바로 병원으로!
-1세 이전의 아기가 배 아파 보일때
-배에 힘을 주고 울거나 다리를 배에 붙이고 울 때
-3시간 이상 계속 복통을 호소할 때
-배가 아프다며 1~2분 정도 울다가 10~20분정도 조용하다가를 반복하면서 피가 섞인 변을 볼때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흔히 똥물이라고 하는 초록빛을 띈 노란물을 토할 때
-배에 손을 못대게 할 정도로 아파할 때
-사고를 당한 후나 배를 맞은 후에 심한 복통을 호소할 때
-복통 부위가 사타구니 부근이거나 고환 부근이거나 오른쪽 아랫 부분일 때
-토하거나 설사를 한 후 3시간이 지나도 복통이 지속 될때
-전에 배를 수술한 적이 있는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할 때
-이상한 것을 먹은 후에 배가 아프다고 할때
-배가 심하게 아프다는데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출처:삐뽀삐뽀119 소아과:하정훈(소아과 전문의)
대한의사협회 선정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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